강남 셔츠룸 후기
- prrit3
- 9월 23일
- 2분 분량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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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남 셔츠룸에 들어서자마자 느낀 건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였다. 테이블 세팅도 깔끔했고 조명도 은은하게 비춰서 부담스럽지 않았다. 친구와 둘이 앉아 술잔을 채우며 오늘은 제대로 즐겨보자는 이야기를 나누던 순간, 아가씨들이 자리에 합류했다. 그때부터는 분위기가 한층 더 달라졌다.
가장 먼저 느낀 건 마인드였다. 억지로 맞춰주는 게 아니라 진짜 즐겁게 분위기를 살려주는 태도였다. 처음에는 약간 어색했는데, 아가씨가 가볍게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풀어주니 자연스럽게 웃음이 터졌다. 친구도 옆에서 바로 받아치며 티키타카가 이어졌고, 그 흐름 속에서 긴장이 금세 사라졌다.
노래가 시작되자 진짜 재미가 폭발했다. 친구가 마이크를 잡고 열창하면 아가씨가 박수와 리액션으로 분위기를 더 끌어올렸다. 내가 이어서 노래를 불러도 마찬가지였다. 단순히 듣고만 있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즐기는 태도라서 무대에 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. 서로 티키타카가 이어지면서 순간순간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.
술잔이 오가면서 대화가 길어졌는데, 가벼운 얘기든 진지한 얘기든 다 맞춰주는 센스가 있었다. 말이 잘 통하니까 더 편해지고, 마인드가 좋으니 대화가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. 친구도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이런 분위기라면 자주 오고 싶다고 했다.
안주도 맛있게 준비되어 있었고, 서비스도 빠릿빠릿했다. 하지만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건 역시 아가씨들의 태도였다. 억지스럽지 않고, 분위기를 잘 캐치해서 적당히 장난도 치고 진지하게 들어주기도 하면서 균형이 완벽했다. 덕분에 술이 술술 들어가고 노래는 계속 이어졌다.
후반부로 갈수록 웃음이 더 커졌다. 친구가 노래하다가 장난을 치면 아가씨가 바로 받아치며 폭소를 터뜨렸다. 나도 덩달아 분위기에 휘말려 평소엔 하지 않을 행동까지 자연스럽게 나왔다. 티키타카가 사람들끼리만 오가는 게 아니라, 아가씨들까지 합세해서 완벽하게 이어졌던 게 가장 큰 포인트였다.
마지막 곡이 끝났을 때는 모두가 동시에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다. 시간은 훌쩍 흘러 있었고, 돌아갈 시간이 된 게 아쉬웠다. 하지만 그만큼 꽉 찬 시간이었고, 단순히 노래와 술이 아니라 사람 사이의 에너지가 주고받아졌던 게 특별했다.
돌아가는 길에 친구와 같은 말을 했다. 강남 셔츠룸은 시설과 분위기도 좋았지만, 결국은 아가씨 마인드가 진짜였다. 억지로 맞추는 게 아니라 진짜 같이 즐기려는 태도가 있었기에 밤이 더 재밌고 기억에 남았다. 티키타카가 잘 맞는 자리였고, 그 중심에 마인드 좋은 아가씨들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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